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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남현희, "현역과 맞대결? 지면 잡으러 복귀한다" 폭탄 발언

“우리가 이기면 진짜 은퇴하고, 지면 잡으러 복귀한다!”MBN ‘국대는 국대다’의 세 번째 스포츠 레전드 남현희가 ‘팀 최강 현역’과의 경기 직전 ‘폭탄 발언’을 투하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남현희는 12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 6회에서 2005년 펜싱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서미정-이혜선과 ‘엄마 플뢰레 드림팀’을 결성, ‘국국대’ 사상 최초로 현역과의 ‘단체전’ 승부에 돌입한다.모든 훈련을 마친 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남현희-서미정-이혜선은 경기 직전 공개된 ‘팀 최강 현역’의 선수 리스트 공개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1999년생, 2021년 전국대회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괴물 현역’의 등장에 이들은 “모르는 선수라 상대에 관한 정보가 없다”며 ‘동공지진’을 일으킨다.‘팀 남현희’를 꺾기 위해 뭉친 역대 최강 전력의 현역팀 선수들은 엄청난 유연성과 체력을 과시하며 도전장을 던진다. 현역팀 선수들은 “언니들은 옛날 방식이라 ‘아는 펜싱’을 구사한다, 해볼 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어 “요즘은 상대를 말리게 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상대 팀의 페이스를 무너트리는 경기를 할 것”이라는 전략을 공개한다.본격적인 승부 직전 두 팀이 마주한 가운데, “고된 훈련으로 온 몸이 불편하다”는 ‘팀 남현희’ 멤버들은 장학금을 기부하게 될 펜싱 유망주를 비롯해, 가족들의 영상 편지가 공개되자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이에 남현희는 “우리가 이기면 진짜 은퇴하고, 지면 (상대를 잡으러) 복귀할 것”이라는 살벌한 멘트를 날리며 현장을 초토화시킨다.제작진은 “흡사 래퍼들의 ‘디스전’을 연상케 하는 양 팀의 살벌한 각오에 이어, 본 경기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초접전’이 펼쳐진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숨 막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준, 역대급 명승부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한편 ‘국대는 국대다’는 각 분야의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초유의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씨름 대통령 이만기와 태백장사 허선행의 역사적 대결을 담아낸 지난 4회는 평균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제공한 2022년 3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지수에서는 2위에 랭크되며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했다. 남현희의 100번째 메달 획득이 걸린 ‘국대는 국대다’ 6회는 12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2022.03.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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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코드 쿤스트, 민경훈에 유연성 도전장 '신곡 vs 시계' 내기

대세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민경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AOMG 소속 아티스트인 래퍼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가수 이하이,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큰 웃음을 전한다. 절친한 사이인 김희철과 사이먼 도미닉의 찰떡 궁합도 만나볼 수 있다. 형님학교를 찾아 온 코드 쿤스트는 '아는 형님' 유연성 1위인 민경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인을 소개하며 유연성 테스트의 끝판왕 ‘림보’를 장점으로 갖고 온 것. 이에 형님들은 민경훈의 승리를 자신하며, AOMG 소속 멤버들에게 “너희가 이기면 방송에 신곡 부를 수 있게 해줄게! 단, 우리가 이기면 쌈디 시계 풀고 가라!”며 내기를 받아들였다. 코드 쿤스트의 림보 도전을 묵묵히 지켜보던 민경훈은 직접 발 벗고 나서 꿀팁을 전수했다. 코드 쿤스트는 민경훈의 팁을 전수받은 후 반전 매력을 뽐냈고, 평소 피곤해 보이는 인상과 약골 이미지를 탈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10:32
야구

'게임 체인저' 최지만-베츠, 장악력 맞대결

2020년 가을 메이저리그 최고의 풍운아는 단연 최지만(29·탬파베이)이다. 최고의 무대에 나서는 그가 리그 최고 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다저스가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수차례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아메리칸리그) 1차전에서는 소속팀이 1-2로 뒤진 4회 말 상대 에이스 게릿 콜로부터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콜은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최고 몸값을 받고 계약한 리그 정상급 투수다. 15일 열린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쳤다. 휴스턴전 홈런 뒤 무심한 표정으로 선보인 배트 플립도 화제가 됐다.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는 빈볼로 이어질 수 있다. 동료들은 환호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이런 선수가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며 최지만을 지지했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유연한 몸동작으로 포구를 잘해낸다"며 최지만 수비력을 주목했다. 13일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세 차례나 보여준 '다리 찢기' 포구에 대한 평가다. 안타성 타구를 잡은 내야수의 부정확한 송구를 잡기 위해 오른쪽 발바닥을 1루에 밀착시킨 뒤 왼쪽 다리를 찢어서 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어냈다. 모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건장한 체격 조건(키 185㎝·체중 116㎏)과 어울리지 않는 반전 유연성. 탬파베이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1루수가 그런 수비를 해주면 수비가 편하다"며 최지만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야구팬 온라인 커뮤니티도 들끓었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최지만의 수비는 올해 포스트시즌의 좋은 흥행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타격 성적은 최지만보다 좋은 선수도 있다. 4홈런·6타점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쿠바 신성 랜디 아로자레나가 그렇다. 그러나 최지만은 시리즈 흐름을 바꾸고 동료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했다. 특유의 파이팅과 유쾌한 제스추어가 월드시리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저스에도 게임 체인저가 있다. 리그 최고 외야수 무키 베츠(28). 보스턴 소속이던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다. 지난 7월, 다저스와 기간 12년 총액 3억 6500만 달러(한화 약 4370억원) 초대형 장계 계약을 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1등 공신이기도 하다. 1승 3패(시리즈 전적)로 밀려있던 상황에서 치른 애틀란타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수비 1사 2·3루에서 애틀란타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성 타구를 쫓아 잡아낸 뒤 바로 홈 송구를 했다. 마음이 급했던 3루 주자 마르셀 오즈나는 태그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뒤 홈으로 쇄도했고, 비디오판독으로 아웃이 선언됐다. 다저스는 4회부터 추격에 성공했다. 5차전을 7-3으로 잡았다. 시리즈 전환점이었다. 베츠는 6차전에서도 날았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5회 초 2사 1루에서 오즈나의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껑충 뛰어 잡아냈다. 마운드 위 워커 뷸러가 포효했다. 7차전에서도 2-3로 뒤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란타 간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타구를 담장 앞에서 잡아냈다. 최지만과 베츠를 직접 비교할 순 없다. 이름값과 몸값 모두 차이가 크다. 그러나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기움을 뿜어냈다. 영향력은 베츠와 견줄만하다. 단기전은 기세 싸움.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최지만은 자신이 언제 투입될 지 잘 알고 있다. 워커 뷸러, 토니 곤솔린 등 우투수 승부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며 타석에서 선전도 전망했다. 안희수 기자 2020.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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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배태랑' 김호중, 2.2kg 감량→림보 은메달 '미친 존재감'

'위대한 배태랑' 김호중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트 시작 2주 만에 2.2kg을 감량한 것은 물론 애국가 제창으로 감탄을 불러왔고 유연성으로 림보 대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5일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는 멤버들이 모여 다이어트 시작 2주 후 경과 상황을 체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고 다들 고개를 저었지만 안정환은 아내가 싸준 샐러드 도시락에 많은 애정을 기울였다. 배태랑 팀 전원의 몸무게 합계는 583.3kg이었다. 2주 전보다 15.4kg이 감량됐다. 그중 2.2kg은 김호중의 몫이었다. 코로나19 여파 속 '랜선체전'이 열렸다. 배태랑 멤버들에 도전장을 내민 '얼태랑' 멤버들. 이들은 얼굴이 크거나 잘생긴 멤버들로 조합을 꾸렸다. 특히 봉중근은 "원래 '배태랑'에 들어갈 뻔했다. 후보 명단에 있었다. 그런데 김호중에 인지도가 밀려 빠졌다. 그 한을 풀러 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대결 시작 전 '트바로티' 김호중의 애국가 제창이 시작됐다. 정형돈은 "유일하게 방송에서 제대로 나갈 장면"이라고 치켜세웠고, 멤버들 모두 시선 집중한 상태로 김호중의 애국가 제창에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60m 달리기 미션이 이뤄졌다. '위대한 배태랑' 예선에선 김호중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결선에선 "내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달리기에서 승패를 가릴 이유가 없다. 좋은 날 트랙에서 뛴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늘에 영광을 돌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배꼽을 잡았다. 60m 달리기 미션은 3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림보에서 막판 힘을 발휘했다. 천천히 림보 안으로 진입해 유연한 몸을 날렸다. '위대한 배태랑' 팀의 희망이었다. 막판까지 허경환과 경쟁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호중은 '위대한 배태랑'의 막내이자 가장 유연했고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기성복 쇼핑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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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 경주마, 7월 싱가포르서 아시아 재패 노린다!

한국마사회(KRA·회장 현명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싱가포르 오픈 경주에 도전장을 내민다.올해 선발 출전마는 '파랑주의보'와 '트리플파이브', '올웨이즈위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는 24일 오후 4시50분 싱가포르 크란지경마장에서 원정 경주로 펼쳐지는 대회가 그 무대다.이 대회는 싱가포르의 경마 시행체인 터프클럽이 개최하는 'KRA 트로피' 경주다. 출전 두수는 총 12두이며, 이 중 한국 경주마는 3두가 출전한다. 1200m(폴리트랙·반시계방향) 경주로써 3세 이상만 출전 가능하며 총상금은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1000만원)가 걸려 있다.한국경마는 지난해 처음 싱가포르 오픈 경주에 3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킨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그동안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국제화와 PARTⅡ 승격을 위해 다양한 국제 활동을 벌여왔다. 국제대회인 이 싱가포르 오픈 경주 출전 역시 한국 경주마의 역량과 경험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우수마의 출전 장려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장려금 지급은 물론이고 입상 순위에 따른 인센티브, 출전마 수송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지난해에는 두바이 원정마 '천구'와 김영관 조교사의 애마 '감동의바다', '노바디캐치미'가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정에 따른 경주마 컨디션 악화와 현지 환경 적응 실패 등으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이 때문에 한국마사회는 올해 선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레이팅과 동거리(1200m) 기록, 단거리 성적, 대상 및 특별경주 성적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먼저 '파랑주의보'는 레이팅이 102로서 신청마들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경주기록도 가장 우수했으며, 지난해 한일교류경주 당시 일본 오이경마장에 원정 출전한 경험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트리플파이브'는 3세마로서 부담중량 이점(-3kg)이 크며, 최근 연승가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로 작용했다. 또 선입 주행습성을 가지고 있어 경주 전개에 유연성이 있다는 것도 평가 점수를 높였다.'올웨이즈위너'는 유일한 국산마로서 직전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등급으로 승급한 경주마란 점이 큰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올해 'JRA트로피'와 '세계일보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거세마라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이들 출전마들은 수출 검역 일정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출국해 15일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출전마들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시점은 오는 20일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는 싱가포르 우수마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지 적응을 충분히 한다면 입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싱가포르는 한국마사회가 2013년 최초로 경주중계를 수출한 이후 올해까지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국가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기념해 'KRA 트로피' 경주와 별개로 크란지경마장 일대에서 공연 등 현장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7.08 06:00
스포츠일반

AG 한국 金 캘린더 확인하자... 골든데이는 28일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19일 개막한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올 전망이다. 첫 날인 20일 여자 10m 공기권총, 남자 50m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행진의 신호탄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펜싱에서도 남자 에페 정진선, 여자 사브르 김지연에게 금메달이 기대되며 유도 여자 48㎏급의 정보경, 60㎏급의 김원진도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21일에는 펜싱 플뢰레·사브르와 유도, 수영, 남자 10m 공기권총이 금맥일 이어간다. 유도 남자 81㎏의 김재범과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의 박태환, 펜싱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와 사브르의 구본길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과 사격 여자 25m 권총에 출전하는 김장미가 23일 금 사냥에 나서고,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나서 두 번째 금메달 도전을 한다. 잠시 잠잠했던 한국의 금메달은 28일 쏟아질 전망이다. 효자 종목 양궁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이 모두 열린다. 한국은 남녀 단체와 여자 개인전 금메달이 기대되며 남자 개인전도 금메달을 노릴만하다. 골프 또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리는데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야구는 28일 결승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용대-유연성이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도 금빛 낭보가 들려올 전망이다.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도 금메달에 도전하며 볼링 남녀 3인조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어 30일에는 레슬링이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지며 육상에서 김덕현이 멀리뛰기 2연패를 정조준한다. 10월1일과 2일에도 금메달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핸드볼의 결승전이 1일에 열리며 태권도에서 남자 87㎏이상급 조철호, 여자 46㎏급 김소희와 레슬링 남자 66㎏급 류한수, 75㎏급 김현우가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요트에서도 레이저급 하지민, RS:X급의 이태훈을 비롯해 4개의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정구 혼합복식도 금메달도 기대를 받는 종목이다.2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등장한다.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남자 63㎏급)이 손연재와 함께 금메달 행진을 쌍끌이한다. 남자 축구도 금메달 행렬에 합류한다. 남자 핸드볼도 여자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하며 럭비, 여자 농구, 육상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과 남자 400m 계주도 금메달 후보다.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AG특별취재팀 2014.09.19 08:07
축구

떠오르는 GK 이범영 “PK 잘 막는 비법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뛸 축구대표팀 골키퍼 전쟁이 뜨겁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의 주전 골키퍼 대결도 치열하지만 이에 도전장을 던질 선수들의 활약도 최근 매섭다.여기에 최근 떠오르는 골키퍼가 이범영(부산)이다. 이범영은 지난달 23일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서울전에서 페널티킥 2개를 연달아 막아내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 6일 리그 6라운드 울산전에서 유효 슈팅 7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 능력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 한상운과 맞은 1대1 상황, 후반 19분 김신욱과의 정면 대결 상황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범영이 덕분에 비길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이범영은 페널티킥 선방 능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8강 영국전에서도 승부차기에 골키퍼로 나서 5번 키커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가 찬 공을 막아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16강에 가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찬 킥을 한번 막아보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 최근 서울전 페널티킥(PK) 2개를 막은 게 화제가 됐다. "평소에 PK를 어떻게 차는지 분석할 뿐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스타일, 성격도 본다. 팀마다 키커가 2-3명이 정해져있으니 통할 때가 많다. 페널티킥 키커 킥지점까지 다가가 팔을 크게 벌리고 돌아온다. 내 몸이 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압감을 줄 수 있다. 승부차기 때는 5번 모두 그런다. 골문에 서서도 팔을 크게 벌려 상대를 위축시킨다. 그 이후 타이밍을 잘 잡아야한다. 상대가 볼을 차는 순간까지 기다린다. 키커들이 골키퍼 움직임 보고 방향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 영국과 런던올림픽 8강 때도 그랬나."경기 전 라이언 긱스가 무조건 찰 거란 생각에 유투브로 찾아봤는데, 찾는게 쉽지 않았다. 5번 키커 스터러지도 못 찾았다. 경기 후 긱스의 페널티킥을 봤다. 경기 전에 봤으면 막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려면 골키퍼가 1~3번 키커 중 하나를 막아줘야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난 대신 5번 키커를 막았다. 선수가 부담이 컸을 거다."- 언제부터 PK에 자신이 붙었나."허정무 감독님이 만든 용인축구센터 1기 출신이다. 3학년 없이 2학년만으로 토너먼트 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당시 멤버가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승렬(전북) 등이 있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승부차기로 올라갔는데 결승에서도 승부차기로 이겨 최우수골키퍼상을 받았다. 당시 어릴 때라 승부차기를 앞두고 까불었다. 골대 위에 점프도 뛰고, 골대도 치고, 상대 앞에서 춤도 추면서 과장된 동작을 했다. 골키퍼는 경기 중 골을 먹으면 욕먹는 포지션이다. 유일하게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게 승부차기다. 공격수가 골을 넣으면 가장 기쁘듯, 골키퍼에게 즐길 수 있는 게 승부차기다."- 이범영 하면 런던올림픽의 쾌거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아픔이 공존한다. 두 사건은 이범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아시안게임 4강 때 승부차기를 위해 들어갔는데 교체 투입돼 3분새 결승골을 먹었다. 남모를 아픔이 슬럼프로 이어졌다.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든 아픔이었다. 그래도 런던올림픽 때 씻어낼 수 있었다. 내게 힐링 아닌 힐링이 됐다. 아픔과 슬픔을 느끼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청소년 대표 때부터 홍명보 감독을 봐 왔다. 어떤 감독이라고 생각하나. "늘 한결같은 분이다. 선수를 대하는 자세가 변함 없으시다. 팀에 원칙을 만들어놓고, 규율 속에 자율을 강조하신다. 감독님께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아시안게임 4강 때 통한의 실점 후 믹스트존을 지나가는게 두려웠다. 그 때 감독님이 '범영, 고개들어. 네가 잘못한거 없으니까. 당당히 고개들고 떳떳히 나가'라고 말씀해주셨다. 침울해있었는데 실수를 인정하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 김승규와 오랜 라이벌이다. 승규는 어떤 친구인가."한해 후배다. 어렸을 때부터 느꼈지만 능력을 갖춘 선수다. 딱 봐도 너무 잘한다. 신체적 능력, 키, 순발력, 유연성 등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완벽히 갖춘 선수다. 오랜 시간 라이벌로 지내며 배우는게 너무 많다. 그러면서 서로 발전하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승규한테) 페널티킥은 지지 않을 자신 있다. 성실성, 멘털적인 부분에서도 자신있다."- 정성룡도 오랫동안 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다."(한참 고민한 뒤) 둘 다 훌륭한 선수다. 장단점은 많이 다르다. 성룡이형은 안정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승규는 빠른 순발력을 지녔다. 둘 다 다른 스타일이다. 하지만 선택은 홍명보 감독님이 하는거다. 둘 중 한명이 넘버1 골키퍼가 된다면 온 국민이 믿어줘야 한다. 너무 흔들면 둘 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고 불안해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결혼이 이범영에게 확실히 좋은 영향을 끼쳤나."정말 가정적이었던 선배들이 '결혼하면 안정을 찾는다'고 말해줬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안정을 찾게 됐다. 책임감이 더욱 생겼다. 전에는 나 자신을 위해 뛰었는데, 가족을 위해 뛰어야 하다보니 먼지 한톨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느낌이다. 아내가 요리를 너무 잘한다. 해물탕, 스키야키, 샤브샤브, 리조또 등을 해준다.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만드는데 정말 맛있다."- 월드컵에 간다면 누구의 공을 한번 막아보고 싶은가."평소 포르투갈을 좋아했다. 포르투갈과 16강에서 붙을지, 안붙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얼마나 잘하나 눈앞에서 보고 싶고, 막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워낙 유명한 호날두가 나랑 페널티킥에서 맞딱뜨리면 어떤 방향을 선택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굉장히 세게 차더라. 좌우 가운데 다 찬다. 늘 바뀐다. 공이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 미리 움직여야할 것 같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4.04.08 08:49
축구

[남아공월드컵②] B조 한국, 16강 해볼만 하다

16강은 충분히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무대 월드컵이다. 한국보다 모두 한 수 위의 팀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그리스·나이지리아 모두 결코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허정무 감독은 “상대를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대비책을 잘 세우고 약점을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 아르헨티나…고지대에서 붙어보자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해발 고도 1753m에 위치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싸운다. 고지대에 적응을 잘하면 아르헨티나와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지난 6월10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등 주축 선수를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0-2의 패배였다. 2800m나 되는 해발 고도가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은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쁜 숨을 토해냈다. 발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평지보다 산소가 적은 고지대였기 때문이다. 결국 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대에서 22m 지점에서 쏜 중거리슛이 빨랫줄처럼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고지대는 공기가 희박해 같은 힘으로 슛을 쏴도 더 빠르고 멀리 나간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 볼리비아와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참패했다. 라파즈의 해발 고도는 3600m다. 체육과학연구원의 송홍선 박사는 “고지대에서 90분을 뛰는 것은 평지에서 130분을 뛰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대비를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며 “해발 고도 1330m인 태백 선수촌을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지대 적응 능력은 개인 차가 있어 이를 미리 점검해 출전 선수 명단을 짜야 한다. 한국은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했다. 월드컵 기간 중 사용할 숙소를 1250m 고지대인 남아공 루스텐버그로 정했다. 내년 1월 6일엔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월드컵 직전에도 알프스 산맥에 인접한 오스트리아 서부에서 고지 적응훈련을 한다. 아프리카 리듬을 익혀라지난 10월 이집트에서 막을 내린 FIFA U-20 청소년 월드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카메룬과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카메룬 선수들은 초원을 누비는 사자처럼 빨랐다. 유연성과 탄력도 좋아 몸이 통통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도 줬다. 강인한 체구에 개인기까지 갖춰 한국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홍명보팀은 카메룬에는 패했지만 독일과 미국을 꺾고 8강까지 갔고, 파라과이마저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다시 한국의 발목을 잡은 건 아프리카 팀 가나였다. 가나의 개인기 앞에 한국 수비수는 속수무책이었다. 나름 선전했지만 2-3으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11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 대회에서도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어린 선수들은 8강에서 홈 팀 나이지리아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허정무팀은 지난 10월 세네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하지만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온 B급 팀과 경기에서 이겼을 뿐이다.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세네갈은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토고에 승리를 거뒀다. 아데바요르는 기대 이상의 기량을 뿜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토고는 월드컵 출전 수당을 놓고 팀과 선수들이 옥신각신하며 한국과 첫 경기를 앞두고 돌연 감독이 팀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등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아프리카는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유럽과 남미에 가장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그룹이다. 피지컬과 개인 능력에 있어서는 결코 뒤질 게 없다. 유럽과 남미 축구처럼 아프리카도 독특한 축구 스타일과 리듬이 있다. 이에 대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개인기를 앞세워 돌파하는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예방 접종을 제대로 맞아야 한다. 축구협회는 북한·일본 등과 한 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가나 등 아프리카 강호들과 평가전을 추진할 전망이다. 그리스, 유럽도 한국을 두려워한다유로포비아. 한국 축구는 한동안 유럽 축구 공포증에 시달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5-0으로 대패한 것이 정점이었다. 거스 히딩크가 한국 감독을 맡은 이후에도 한국은 프랑스에 0-5(2001년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체코에 0-5(2001년 8월 유럽 원정 평가전)로 잇달아 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을 물리치고 4강 신화를 썼다. 물론 홈 어드밴티지가 적지않게 도움을 줬지만 한국이 막연한 유럽 공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2006년 독일에서는 스위스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의 꿈이 좌절됐지만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리스다.독일 출신 오토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독일보다 더 독일 같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수비 후 역습을 축으로 한 효율적 공격과 체격적 우위를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를 펼친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도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빠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한국형 축구도 장점이 있다. 유럽인들은 흔히 한국 축구를 벌떼에 비유한다. 윙윙거리는 벌떼처럼 지치지 않고, 재빨리 움직인다는 의미다. 체격이 좋은 선수들의 틈을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 한국은 한국은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덴마크와 0-0으로 비기고, 세르비아에 0-1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내용은 대등했다. 2002년에는 유럽을 상대로 4승(승부차기 승 포함)을 거뒀지만 아직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유럽을 눌러본 기억이 없다. 2010년은 원정 월드컵에서 유럽에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다. 이해준 기자 ▷ 남아공 월드컵 ‘운명의 대결 3제’▷ 한국 상대팀 아르헨티나 분석▷] 한국 상대팀 나이지리아 전력 분석▷] 한국 상대팀 그리스 전력 분석▷ 브라질·코트디부아르..북한 ‘무승부도 꿈’▷] 허정무호, 새해부터 남아공 맞춤훈련▷ 한국, 월드컵 일정 상세 보기 2009.12.07 06:05
축구

[U-17 월드컵 특집] 브라질·아르헨, 우승 확률 높아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유럽의 스페인·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빅4다. FIFA 조사에서도 브라질(29%)·아르헨티나(25%)·스페인(10%)·나이지리아(9%)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예측했다.  1997·1999·2003년 정상을 밟았고 이전 대회인 2005년 페루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해마다 끊임없는 축구 천재가 쏟아져 나오는 브라질은 남미 선수권서도 9경기서 29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8개국 대회에는 1군 중 일부가 빠졌음에도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6차례나 우승하는 등 유능한 젊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는 한 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페인·온두라스·시리아와 나란히 C조에 속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성인 무대에서 남미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은 청소년 대회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987년 소련·2001년 프랑스가 두차례 정상을 밟았을 뿐이다.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아래에서 성장해 이미 빅클럽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동기의식이 남미·아프리카 등지의 선수보다 떨어지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지만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17세 대회 정상을 밟은 스페인이 최강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독일·벨기에·프랑스 등이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팀들이다.  아프리카에서는 1985년 제1회 대회와 일본에서 열린 199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가 세번째 별을 따기 위해 도전한다. 우수한 체격에 유연성마저 겸비한 아프리카는 지금껏 치러진 11차례 대회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청소년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두차례나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지닌 가나와 한국과 한 조에 속한 토고도 우승을 넘보는 복병들이다. 이해준 기자 ▷ 북한도 강팀이다▷ “후배들아, 2005년 아쉬움 풀어다오”▷ 빅리그 스카우트 30여명 몰려온다▷ 브라질·아르헨, 우승 확률 높아▷ 한국, 유럽-남미 ‘징크스’ 털어내▷ 한국 속한 A조 전력은?▷ 박경훈 감독 “목표는 최소 4강”▷ 축구판 뒤흔들 고교 4인방▷ 미래의 별들이 뜬다▷ 세계 최강 10대들의 ‘빅매치’ 2007.08.16 14:20
스포츠일반

‘여자배구판의 박주영’ 18세 김연경

여자 배구계가 18세 소녀 한 명 때문에 떠들썩하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거물`이 탄생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 역시 `여자 배구의 박주영(프로축구 FC 서울)`이라고 극찬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레프트 공격수 김연경.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지 고작 석 달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코트의 지존`으로 우뚝 올라섰다. 3일 현재 득점.공격.오픈 공격.시간차 공격.이동 공격.C속공.서브 등 무려 7개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도 덩달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여자 배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무서운 새내기` 김연경의 강점과 매력은 무엇일까.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김연경을 지난달 27일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감동이 살아 숨쉬는 올림픽공원에서 만났다. ■"여성 팬이 더 많은 여자 선수 보셨나요" 인터뷰 전날인 2월 26일은 마침 김연경의 열여덟 번째 생일이었다. 하지만 하필 선두 경쟁을 벌이는 KT&G와 경기를 치른 데다 2-3으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선수단과 함께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연경의 싸이월드 홈피(http://www.cyworld.com/k4017229)에는 이미 1주일 전부터 300여 개에 달하는 팬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그의 홈피에는 하루 500명 정도의 팬들이 방문해 여느 프로 스타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프로에 들어온 뒤 팬들이 많이 늘었어요. 경기장으로 찾아와 선물도 많이 주시고 …. 주로 티셔츠나 인형을 선물로 받아요. 그런데 저한테는 남성보다 여성 팬들이 더 많아서 (팀내) 언니들도 특이하다고 얘기해요. 주로 여고생이나 20대 여성 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어요." 김연경에게 여성 팬이 더 많은 이유로는 그가 미소년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한몫을 하고 있다. 고운 피부, 날씬한 몸매, 그리고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그는 여자 프로배구의 `미녀 군단`이라 불리는 흥국생명의 `얼짱`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얼짱`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예쁘다`는 소리는 프로에 와서 처음 들었어요. 주위에서는 제가 입단하는 바람에 `미녀 군단`에 흠이 생겼다고 하던데요. 솔직히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귀여워 보이지는 않나요?"(웃음) 큰 키(188cm)에 짧은 머리, 수수한 차림의 김연경은 얼핏 보면 `선머슴` 같은 느낌을 주었다. 성격도 털털한 편이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남자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운동을 하다 보니 성격도 남자처럼 변한 것 같아요. 스타일을 좀 바꾸려고 노력도 해 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키가 크다 보니 예쁜 옷은 거의 맞는 것이 없고, 머리도 기르면 잘 안 어울릴 것 같아요. 그냥 제 성격대로 살아야죠. 이런 모습까지 다 사랑해 줘야 진정한 팬 아닐까요?" ■"키가 작아서 고민이었어요" 현역 여자 프로배구 선수 중 KT&G의 김세영(190cm) 다음으로 키가 큰 김연경도 한때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배구를 그만둘 생각을 하기도 했다. 김연경이 배구에 발을 디딘 것은 안산 서초등학교 4학년 때. 당시 배구를 했던 큰 언니(중 3 때 그만둠)를 따라 백구와 인연을 맺었다. 4학년 시절만 해도 김연경의 키는 148cm로 또래들보다 큰 편이었다. "그런데 1년 동안 단 1cm도 키가 크지 않는 거예요. 친구들은 쑥쑥 크는데 …. 결국 경기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해 원곡중학교 2학년 때 배구를 포기할 생각을 했어요. 평소 좋아했던 축구를 해 보려고 여기저기 알아 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부모님이 `언젠가는 클 것이다`라고 만류해서 계속 배구를 하게 됐죠. 콩나물과 오징어를 많이 먹으니까 키가 크더라고요." 키가 큰 편인 아버지(174cm) 어머니(170cm)와 두 언니(180.176cm) 등 집안 내력 덕분인지 김연경은 한일전산여고 1학년 때 173cm, 2학년 때 180cm, 3학년 때 186cm로 키가 쑥쑥 자라나 최고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요즘도 키가 조금씩 자란다는 김연경은 "이제 그만 크면 좋겠어요"라고 한다. 그는 "키가 크니까 자꾸 머리를 부딪혀서 혹이 자주 생겨요. 그리고 예쁜 옷을 사고 싶어도 팔이 짧아서 입을 수가 없고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세계 최고가 될래요" 무엇보다 팬들이 김연경에게 푹 빠진 이유는 빼어난 실력 덕분이다. 여자 선수로서는 큰 키에 파워.민첩성.순발력을 겸비했고 수비까지 갖춘 `만능 플레이어`로 데뷔 첫해에 신인왕은 물론 MVP에도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김연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선배 언니들이 많이 도와 주는 덕분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죠. 아직 수비 능력이 부족하고 체력도 많이 보완해야 돼요. 올해는 MVP까지는 바라지 않고 팀 우승과 신인왕은 꼭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내기를 해도 지는 것은 못 참아요"라고 강한 승부 근성을 드러낸 김연경은 해외 진출과 세계 제패라는 원대한 포부도 밝혔다. "청소년 대표 때부터 일본한테는 한 번도 못 이기고 네 번을 졌어요. 이제 한국 여자 배구도 신장과 파워가 많이 좋아졌으니까 어느 나라와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올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을 비롯해서 각종 국제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이탈이아 같은 선진 해외 리그에도 진출해 보고 싶고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국제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시들해진 한국 여자 배구. 이제 화려한 중흥의 날갯짓을 준비하는 중심에는 `당돌한 새내기` 김연경이 우뚝 버티고 서 있다. "이상형은 조인성…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한 시간 반 동안 통화하기도 해요." 선머슴 같은 외모에 경기장에서는 남자 선수 못지않은 파워를 과시하는 김연경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어쩔 수 없는 `18세 소녀`였다. 친구들과 만나면 수다 떨기에 바쁘고 깔끔하게 생긴 남자 연예인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 졸업생과 다를 것이 없었다. "프로에 들어온 뒤 외모에 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로숀도 좋은 것을 바르려고 하고, 용돈의 대부분을 옷과 화장품을 사거나 머리 염색하는 데 쓰죠. 아기자기한 캐릭터 인형이나 액세사리를 모으는 것도 취미예요." 프로 입단 뒤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없지만 비시즌이 되면 친구들과 실컷 수다도 떨고 여행도 가고 싶다고 한다. 남자 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수줍은 미소부터 짓는다. "학창 시절 운동을 하느라 남자 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어요. 이상형은 탤런트 조인성이에요. 키도 크고(186cm)김연경보다는 2cm 작다), 잘생기고, 몸매 좋고, 옷 잘 입고 …. 꼭 한 번 만나고 싶은데 기회가 없을까요?" 그러나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한다. "우선 운동에만 전념해야죠. 선수 생활을 마치고 여자답게 꾸밀 여유가 생겼을 때 연애를 하고 싶어요." 여자배구의 최고 스타로 맹활약한 뒤 아름다운 여성으로 돌아와 멋진 남성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김연경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배구 전문가들 평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역대 최고의 선수" "10년, 아니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다." "한국 배구의 희망을 보는 것 같다." 김연경을 바라보는 배구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 왕년의 스타와 현장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김연경을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들은 김연경이 신장.유연성.순발력.수비 능력에 활달한 성격까지 갖춰 한국 여자 배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김철용 흥국생명 감독=통상 키가 큰 선수는 수비가 약하게 마련인데 김연경은 신장과 수비력을 겸비해 공수 양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기량을 지녔다. 앞으로 체력을 좀더 키우고 관리를 잘 한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그동안 최고 공격수로 꼽혔던 조혜정(53.164cm).장윤희(36.170cm)보다 키가 훨씬 크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형실 KT&G 감독(여자 국가대표 감독)=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대회에서 일본 언론이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연경에게 명함을 건네준 에이전트도 10명이 넘는다. 우선 활달하고 긍정적이며 구김살 없는 성격이 장점이다. 또 키가 크면서도 유연성과 순발력이 좋아 공격뿐 아니라 수비.블로킹.토스.서브 리시브 등이 완벽하다. 파워만 보강하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역대 최고 공격수 계보를 이은 조혜정.박인실(54.170cm).지경희(39.177cm) 등은 체력과 파워가 좋았으나 김연경처럼 신장과 유연성을 겸비하지는 못했다. ▲김화복 대한배구협회 사무국장(전 여자국가대표)=대담하고 밝은 성격이 좋다. 공격의 폭이 단조롭지 않고 넓으며 두둑한 배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세기 면에서는 좀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 나(49.174cm)와 조혜정.박인실 선배 등에 비해 키가 월등히 크지만 세기와 파워 면에서는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 배구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서전트 점프 70cm, 스카이 서브 78Km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김연경의 ‘괴력’에는 뛰어난 신체 조건도 한몫을 해내고 있다. 우선 키와 팔·다리 길이가 동료 여자 선수들보다 월등하게 좋고. 서전트 점프(제자리 뛰기)도 남자 배구의 최고 공격수 이경수(LIG·60㎝)보다 10㎝나 높을 정도로 탄력이 뛰어나다.지난달 올스타전의 ‘스카이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시속 78㎞의 강타로 임유진(도로공사·71㎞)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파워를 과시했다(남자 기록은 2004년 이경수의 114㎞).IQ와 시력도 나무랄 데 없이 좋아 운동 선수로서 최고의 자질을 갖추었다. ▲생년월일/출생=1988년 2월 26일/경기도 안산 ▲가족=김동길(50) 이금옥 씨(46)의 3녀 중 막내 ▲출신교=안산 서초등학교-안산 원곡중-수원 한일전산여고 ▲체격=188㎝/68㎏ ▲혈액형=AB형 ▲취미=음악감상(록 음악)·수다떨기·잠자기 ▲별명=연남이·연팔이(성격이 남자 같다는 이유로)·핑크 팬더(소속팀 이름이 핑크 스파이더스라서) ▲프로데뷔=2005년 12월 흥국생명(전체 1순위 지명) ▲연봉=5000만 원 ▲대표 경력=2004년 제12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2005년 제9회 세계유스선수권대회(이상 청소년 대표)·2005년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대회(성인 대표)신화섭 기자 2006.03.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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